일기 여행의 권리 2010/03/24 00:59 by 메몽

유성의 후미진 고속버스 터미널 옆에 있기에는 조금 호사스러운 면이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올리브의 맛을 떠올렸다. 2007년 성범형이 해주던 스파게티 옆에 놓여있었던 올리브의 맛. 그 맛이 그리웠는데 오늘 그것을 다시 느꼈다. 지구 반대편에서 먹었던 올리브가 가진 내가 싫어하면서도 좋아하는 그 맛. 내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그리워 하는 무엇인가가 될 수 있었다. 세상은 그곳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것은  인생의 양식이 된다. 여행의 권리는 그것을 뜻한다. 추억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지니게 된다는 것. 그곳의 대기와 맛과 촉감이 인생을 통채로 관통하는 느낌. 이 느낌을 위해 살고 있구나 라는 확신을 주는 공간. 콜로세움의 차갑고도 까칠했던 벽면과 비엔나의 똥냄새 홀로 낮술먹고 걸었던 베를린의 한적한 거리들. 그것은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내 추억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어느대화 2010/02/19 12:06 by 메몽

[**] Back to normal. says:
 여자는 보채면 죽돼

나 says:
 크크

[**] Back to normal. says:
 진득하게 뜸을들여야지

나says:
 너
 조르바 같이 말한다

[**] Back to normal. says:
 -_-

나 says:
 블로그에 올려야지

[**] Back to normal. says:
 뭘올려..

나 says:
 너의 말
 영감을 줬어

[**] Back to normal. says:
 뭐라냐 ㅋㅋ
 근데 조급해서 일을 그르치고 있어 -_-

나 says:
 너의 페이스로
 페이스로 쓰고
 페니스로 읽었다
 어쨌던,

[**] Back to normal. says:
 내 페니스는 훌륭하지
 훗

나 says:
 ;;;;


the xx: VCR 2010/01/26 11:32 by 메몽


절망 2009/12/13 15:36 by 메몽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내가 믿고 따르는 것들이 모두 거짓이 되었을때
나를 알고 있던, 온전한 나로 믿어온 나를 
알았던 사람들은 날 온전한 나로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람은 세상속에 산다. 나의 마음속에 서 나는 살았나 보다. 
세상밖 세상의 사람들에게는 나는 어떤 존재일까.
누군가의 누군가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의 시간을 뺴앗긴다는 것. 

2009년 12월 11일 발표를 마치고 

감정이란 2009/12/07 19:04 by 메몽

감정이란 습관성 탈골과 같은 것. 

2010 하고 싶은 일 2009/12/06 19:11 by 설산

업데이트 중

---
 - 하프 마라톤 완주
 - 바로 꺼내 보고 들을 수 있는 영화와 음악 타이틀 100개 모으기
 - 50권의 책 사서 보기
 - public 을 위한 10개의 어플리케이션 만들기
 - 단편 소설 응모해보기
 - 내 이름으로 된 출판물 만들기
 - 내 이름으로 단편영화 만들기
 - 판화 공부하기


대전에서 교수님 뵙고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2009/12/06 19:07 by 설산

며칠간 깊은 근심에 빠져 있었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냉소와 비난과 노여움이 놀랍게도 잘 버무러진 채로 날 괴롭혔다. 그리고 그것으로 부터 벗어난 지금에서야 그것이 무엇에 기인하였는지 알게되었다. 지독한 근심의 근원은 힘든 현실때문도 능력의 빈곤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은 방향감각의 상실이었고 제자리를 맴도는 바람없는 공해상의 느낌이었다. 그때 나를 지켜보던 나의 또다른 눈이 몹시 견디기 힘들었다. 


배터리 2009/10/31 23:38 by 설산

배터리 없어서 사진을 못찍고 있다. 점점 떠나버린것과 다가올 무엇과의 간극이 나의 풍경속에 점점 커지고 있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하는 것. 오늘의 텍스트를 남기는 이유다. 

붐붐 2009/10/31 17:40 by 설산


빗소리 2009/10/31 14:11 by 설산


memon 2009/10/29 02:02 by 설산

since I am quite high in tension, I am off this stuffs in here. I always amore somebody or something but je ne pas t'aime myself. je suis moi, et ma nationalite est moi, et ma occupation est moi. It is undoubtedly wrong, though. Through a thin pipe creating bloody leak in my wrist, I thought but said yes but. 

갈매기 2009/10/25 12:54 by 설산

인천 바다에서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 먹었던 갈매기들이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고 쓰레기통만 뒤지게 된다 (우석훈).

나의 야생은 홀로 지내는 것이다 라고 어렴풋이 믿어왔던 요즘이었으나 모르는 누군가의 일상을 목격하고는 오늘 정신이 멍 해지는 경험을 했다. 내 야생은 변한걸까라는 물음. 연애는 분명 내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무엇을 바꿔 놓았던 것이다. 며칠전 kings of convenience 앨범을 들으며, 정신이 머엉 해지기 전에도 분명 내가 고민하고 있던 그 것. 

가을을 빼앗기다 2009/10/24 11:47 by 설산

지나가버린 시간
빼앗긴 가을
위로하지 못한 나를
 
틈새에 걸린 
추억이라는 괴로움. 

왜 이곳인지 
빼앗기고만 있을 
시간과 사람과 사랑과 추억과

정거장에서의 충고 2009/10/12 19:37 by 설산

기형도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 어쩌다 집을 떠나왔던가 ---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청춘98, 노브레인 2009/10/02 01:49 by 설산


중학교 시절 2009/10/01 03:36 by 설산

지금 이 글들을 고친다면 내 과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
새벽의 고백
2001-07-18 17:12

짙은 파란색의 하늘
산에 비친 그 하늘은 너무도 밝다
개짖는 소리 닭짖는 소리
그 소리 들으며 넌 도망가나 보구나
짙은 적막을 깨고 네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에 빠져든다
---

삶을 느낀다

2002-01-30 18:53
진지한 삶의 몸짓에 흥이 나는가
죽음의 몸서림에 두려움에 눈이 뜨여지는가
길이란 보이는가
결국엔 없어질 그런 길
결국에는 부서지고 사라질 사람들...

가장 살아 숨쉬는 순간 2009/10/01 03:23 by 설산


스스로를 가장 잘 알게 되는 순간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없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일반화 일까. 나는 휴대폰 넘어 들리는 침묵이, 퇴근후 홀로남겨진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두렵다. 내 프레임이 벗겨지는 그런 순간이 오면 신경이 곤두서고 당황하게 되지만, 그러나 동시에 요즈음의 가을바람같은 서늘한 끝맛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런 느낌 후에는 항상 베를린 생각이 난다. 

* 야간열차에서의 새벽을 찍은 사진을 첨부하고 싶었는데 그 이미지는 내 기억속에만 존재하게 되었나보다. 

글이 쓰고 싶다. 2009/10/01 02:22 by 설산

지금의 나를 잊지 않도록. 

인식의 한계를 넘어 2009/09/30 02:26 by 설산

매일처럼 음주를 가하며 이 시간대를 보내고 있다. 내 인식의 한계를 넘은 그 어디엔가 나를 원망하면서도 나를 사랑하는 무엇인가가 꿈틀거리는것이 느껴지는, 그러나 그것의 형체를 알 수 없는 이 답답함을. 매일같은 음주는 그것을 겨누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움추려 들 수 있는 한 그렇게 되어 그녀의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라. 진심이란 이름으로 스스로를 마주하는 20대라는 이름의 답답함을 좌절을 .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에 이렇듯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일까. 

garbage 2009/09/28 00:01 by 설산

요즘 매너리즘 아닌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고 고백한다. 2주에 걸친 논문 publishing 작업과 끊이지 않는 졸업논문과 영어성적과 내년에 대한 압박. 그것에 탈피하고자 무한히 열망했음을 고백한다. 나의 도피처로 김연수를 택했음을 고백한다. 내가 읽었던 텍스트와 사랑과 지난 추억에 대한 갈망을 쉽게 억누르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채울 수 없는 답답함을 술에 기대어 그것이 지니는 환각에 존속시킬 수 있음을 오늘 깨달았다. 내 쉽사리 꺼내지 않던 그것들을에 기대어 속풀어 내는 시간들을 고맙게 생각한다. 쉽사리 느낄 수 없는 내 존재의 이유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조깅 2009/09/26 22:23 by 설산

조깅을 하는 즐거움 중에는 세상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것이 있다. 숨가푸게 뛰다보면 부부, 어머니와 딸, 친구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을 함께 지나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들을 재구성해보며 그들을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극한까지 내달리게 하는 그 냉혹한 조차도 지나치지 못하는 소소한 일상, 그 마력에 내 본성은 다행히 밖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게된다. 

아침 2009/09/24 09:16 by 설산

한참을 자고 일어나 연구실에 출근한다. 해결되지 않는 여러 문제들은 조금 뒤로 하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목요일은 화분에 물을 주는 날이고 베리베리잼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파이낸셜 타임즈가 빳빳한채로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에게 읽혀 진다는 것, 오롯이 자신을 드러내고 구김을 얻는것. 어쩌면, 내게 그런 용기가 없는지도 모른다. Despite of the willingness, it is been taken for a while by the unavoidable thought. This morning goes more or less well not because of it in the thought but because of it in THE second myself appealing to us to float as time goes. 

미화 2009/09/22 21:56 by 설산

그녀를 미화하기 바쁘고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다. 무엇에 이끌리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 수천년에 걸쳐 나와 같은 보통의 군상에게 전해져 내려왔던 젊음의 미학과 역설. 괴로울 수록 아름답다. 

내 답답함은 전방향 적이다 2009/09/22 02:36 by 설산

이유없는 답답함에 웹을 떠돌며 전방향적임을 깨닫다. 기다리던 전화를 흘려 보내며 꿈을 하나 꾸었다. 몹시 기뻤던 장면과 어두운 채색 그리고 끊임없는 공간의 이동. 내가 꿈꾸던 영화이자 배우들이었다. 내 열망의 증거가 기쁘고도 저주 스럽다. 

일기 보통의 존재 2009/09/20 21:08 by 설산


이 앨범은 어느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미치도록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일기 구월십칠일 2009/09/19 05:27 by 설산

고독이란 무엇인지 묻게 된다. 오늘 트위터에는 이런말을 남겼다. "...내일 10시까지의 시간이 어서 흘러가버렸으면..." 이 메모를 남기며 나는 고독한 시간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 누군가에게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과연 스스로가 그런 고독에 잠겨있는지 묻고싶다. 스스로의 흉내내기에, 자기합리화에 빠져버린것은 아닌지. 커피빈에서 두시간여 논문작성을 하며 그 중 삼분의 일을 내년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힘든 여정이 될 것이 뻔한 내년을 미화하기에 바빴다. 스스로의 허영을 채우기 위해 뛰어드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심정이란. 그것처럼 요 며칠을 내 지적 도피에 빠져있는 시간을 보냈다. "괜찮아" 혹은 "..." 아무 죄책감 없이. 혹은 거대한 죄책감에 그것을 미처 상상하지 못하는 실성한 사람처럼 클릭을 하고 스스로를 소모하며 지내왔다. 그렇게 소비하는 내 시간들,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에서는, 내 소중한 인생의 조각들에 대해 어떻게 의무부여를 해야 할 까? 극복해 내고야 말 영웅의 고난으로 받아들여야 할 까? 

표정 2009/09/19 05:23 by 설산

수 많은 표정들이 있다.
나는 그대들에게 어떤 표정으로 남아있는가.

1